결론부터 말하면 핸드폰 ‘필수’반납 아닙니다.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이란?
iPhoneXS, iPhoneXS Max, iPhoneXR을 구매하고 24개월 뒤 기기를 반납하면 정상가의 최대 40%를 보장해주는 제도. 정상가의 최대 40%를 제외한 금액은 24개월 할부로 납부하면 된다.
월 이용요금은 5,400원(부가세포함)이다.
아이폰 기기값은 대략 120~130만원, 그리고 기기값의 40%는 대략 50만원.
그러니까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가입고객은 기기값 약 120만원- 할인가 약 50만원=70만원.
기기값에서 40%할인된 70만원을 n개월 할부로 지불하면 되는 거다.
얼핏 보면 40%나 할인해 준다고? 하면서 솔깃 할 수 있는데 절대 아니다.
일단 핸드폰 가게에서 50만원을 깎아준대신, 고객은 할부가 끝나는 날 프로그램 들었던 핸드폰을 반납해야 한다.
그리고 매달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수수료(이용료)도 지불해야 한다. 해당 프로그램 월 이용료는 5,400원 정도, 이걸 24개월 동안 지불한다면 총 129,600원. 그러니 실질적으로 할인받는 금액은 50만원-129,6000원=370,400원.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
프로그램 기간인 12개월 또는 24개월 동안, 핸드폰 액정을 파손한다면? 기기 자체를 고장낸다면? 또는 분실한다면? 실제로 내 친구의 경우 프로그램 기간인 24개월도 채 되지않아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잃어버려서 반납이 불가능하게 되거나,액정 파손 등으로 반납 가치를 상실한 망가진 핸드폰의 경우, 방법은 하나다.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중도해지를 하는 거다. 중도 해지를 한 뒤, 할인 받았던 금액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한다. 할인받은 금액인 50만원 정도를 다시 매달 할부 이자 붙여서 납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할인 하나도 받지 않고 '정가'에 제값 다 주고 핸드폰 산 셈이 되는 거다. 아니 심지어 손해까지 보는 거다.
핸드폰이 망가져서 중도해지 하기 전까지, 중고폰 보장프로그램 이용 요금 매달 납부했으니 24개월짜리 프로그램 대충 8개월치 이용료 납부하고 중도해지 했다고 하면,
(내 친구는 프로그램 이용료 8,000원이었다고 한다)이용료8,000₩x8개월=64,000₩ 정도 납부한 거다.
요즘 세상에 폰은 폰대로 할인 하나도 못 받고 정가에 할부이자(24개월 기준 6~8만원) 붙여서 사고 거기에 +64,000원까지 날렸다.
만약 대리점에서 구매하지 않고 아이폰 애플 공식 매장 가서 구매했다면?
기존에 쓰던 기기를 애플 자체 제도인 기브백, 즉 아이폰 보상판매(=쓰던 아이폰 즉석에서 되팔기)를 통해 최소 10만원 정도 할인 받아서 구매 가능 + 무이자할부되는 카드 골라서 n개월 무이자결제+ 폰팔이 사기치는 것도 없으니 사전 사후에 시간 들여 알아볼 것도 없고 마음 고생할 일 없음.
*실제로 나는 2019년 가로수길 애플 매장에서 , 2016년에 구매한 아이폰7 보상판매 신청해서 219,000원(현금x, 애플 포인트식)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그 금액을 새로운 아이폰 사는데에 사용했다. 매장 방문 전날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상 매입가격 확인했을 땐 126,100원 나왔는데, 실제론 219,000원이라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받았다.
대리점에서 구매하면 증정해주는 투명보호필름, 투명케이스, 보조배터리 이런 거 안 받아도 그만이다.
폰팔이들 사기꾼이 태반이고 특히 어린 여자애가 뭣모르고 갔다간 이상한 뭐시기 보장 프로그램에, 핸드폰 보험에, 높은 요금제에 각종 호구짓은 다 당하고 온다.
속 편하게, 머리 안 아프게, 아이폰은 그냥 ‘기기만 구매’하는 게 좋다. 온라인으로 기기만 구매하든 매장가서 기기만 구매하든 편한 대로 선택하면 된다.
난 애플 매장가서 구매한다. 앞서 말한 보상판매 제도를 활용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있다.
(물론 중고나라 등에 중고로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도 좋겠지만 나처럼 중고 판매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은 편하게 애플 매장에서 기브백 제도 활용하는 게 낫다. 중고판매는 사진 찍어 올려야 하고 구매자와 채팅도 하고 배송 보내야 하는 등 과정이 번거로운데 애플 기브백은 그 자리에서 5분만 기다리면 바로 처리 가능하다.)
결국 지인은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 중도 해지하고 애플 매장 가서 기기만 구매해 왔다.
선택약정 3개월 남아있는 상태라 통신사는 유지한 채, 새 폰에 기존 핸드폰의 유심칩만 갈아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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