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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食

⭐️[서울/홍대/일식] 지로우 라멘 : 진한 육수의 돈코츠 라멘 맛집 추천. 이치란 라멘보다 맛있음 | 혼밥 가능

by tkgk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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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타야 라멘. 원래는 이곳을 가려고 했었다. 일품 육수에 구운 파가 올라간 라멘으로 블랙 라멘으로 유명한 일본 라멘집. 그러나 무려 마감 시간도 훨씬 전에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았더라. 그래서 인근에 있는 지로우 라멘으로 향했다. 홍대입구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홍대 지로우 라멘. 결론부터 말하자면 홍대 맛집 수식어가 붙을만한 맛집 맞다.



홍대 지로우 라멘 메뉴판


지로우 라멘 폭탄 라멘 그리고 차슈 덮밥 이 세 가지가 대표 메뉴. 그리고 이 가게만의 특징이라면 마치 일본 이치란 라멘처럼 면 익힘 정도스프 농도를 선택 가능하다는 점. 또한 생마늘을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가게는 굉장히 협소한 편이다. 테이블이 다섯개 뿐이다. 그래서 평일에도 웨이팅은 필수라고 보면 된다.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하고 싶다면 브레이크 타임(오후 3시~4시 30분) 끝나는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혼밥 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 지로우 라멘. 1인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2인석, 4인석 위주다.



주문한 메뉴

• 지로우 라멘 (9,000원)
- 보통면
- 진한맛
• 차슈 추가 (3,000원)


10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6가지 뼈를 사용해 육수를 장시간 진하게 우려 깊은 맛을 자랑하는 돼지 뼈 베이스의 지로우 라멘. 반숙 계란과 차슈 한 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 외 아지타마고, 파, 목이버섯, 숙주나물이 올라간다.




눈으로만 봐도 육수의 진한 정도가 느껴지지 않나. 실제로 한입 국물을 떠먹는 순간, 혀끝에 감칠맛이 좌악 퍼지며 머릿속에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떠오른다.


깊고 걸쭉한 돈코츠 라멘을 먹고 싶을 땐 홍대 지로우 라멘에 가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나는 일본 이치란 라멘에서 먹었던 라멘보다 지로우 라멘을 더 맛있게 막었다.



보통면


내가 선택한 보통면. 면에 찰기가 있어서 식감이 좋고 굵기가 얇아서 국물이 흠뻑 스며들어 있다. 면을 대충 집어먹어도 맛이 아주 좋다. 단골 포스 느껴지는 분들은 딱딱한 면과 진한 맛 조합으로 많이들 주문하시더라. 다음 방문시엔 조금 더 꼬들꼬들한 식감의 딱딱한 면을 주문해보려고 한다.


이어서 국물에 적셔진 차슈를 한입 크게 베어무니 풍족한 기분이 들었다. 대표 메뉴에 차슈 덮밥이 있길래 이 집 차슈도 잘하겠다 싶어서 차슈 추가 주문했는데, 추가 안했으면 아쉬울 뻔했다. 예상대로 맛있는 차슈였다. 두께감 있고 불향이 배어 있는 부드럽고 짭잘한 차슈. 기본 제공되는 한 장만 먹기엔 부족할 것 같다 싶으면 차슈 추가를 권한다.



차슈 추가. 2점이 추가 제공된다.


어느정도 먹은 후, 밥과 마늘 추가를 부탁했다. 전부 무료로 제공된다.




육수 1/3 정도는 생으로 즐긴 뒤, 남은 국물에는 마늘을 넣어서 먹어보길 바란다. 제공된 도구를 사용해 생마늘을 힘껏 으깨 다진마늘을 만들고 국물에 투하한다. 마늘이 들어가니 확실히 돈코츠라멘 육수의 느글거림을 단번에 잡아준다. 그리고 더욱더 풍미가 좋아진다.


그후 따끈한 흰쌀밥을 국물에 살짝 적셔 한입 뜨니 맛이 그만이었다.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국물에는 꼭 밥을 말아먹어야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건 밥 말아먹을 때 넣어먹는 매콤한 소스. 궁금해서 이것도 같이 부탁해봤는데, 소스까지 넣으면 염도가 많이 높아지기에 굳이 안 넣어도 괜찮다.


반숙 계란부터 면발의 찰기와 육수의 진한 농도까지 전부 하나하나 맛이 좋았던 홍대 지로우 라멘. 든든하게 잘 먹었고 분명 맛있었는데… 조리하는 직원들을 보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요리하고 계시더라.


어쨌든, 웨이팅을 감안할 정도의 맛있는 라멘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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