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연남 일대 들른 날, 저녁으로 오므라이스를 먹기 위해 이곳저곳 맛집을 검색해봤다.
에그 써티, 연남 취향, 뇽즈, 오물오물, 고에몬 이정도로 오므라이스 맛집을 추릴 수 있었는데 이중 연남 취향이라는 곳이 가장 맛있어보였다. 그러나 그날 월요일 휴무였에 하는 수 없이 접근성 좋은 홍대입구역 ak몰 일식집 고에몬으로 향했다.
강남과 홍대 두 곳에 체인점이 있는 고에몬. 오믈렛 후기도 긍정적이어서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다. 그러나…
수플레 오믈렛으로 유명한 고에몬. 아보카도 바질페스토 파스타, 까르보나라 멘타이꼬 등 파스타도 주력으로 판매 중이다.
수플레 오믈렛은 새우 크림 리조또•멘타이꼬 리조또•로제 리조또 여러 종류가 있다.
매장 내부. 밖에서 봤을 땐 좁아 보였는데 어느정도 인원은 수용 가능한 규모다. 혼밥 가능한 2인 좌석도 있다.
다만 고에몬에 식사하러 왔을 때 위 사진 속 좌석으로 배정받으면 식사하기 불편할 수도 있다. 저 테이블 바로 옆에 고에몬 대기줄 있는 곳이라서 줄 서 있는 사람들과 거의 함께 식사해야 하는 꼴이다 (…)
고에몬 메뉴 및 가격
주문한 메뉴
[수플레 세트]
- 수플레 오믈렛 명란 크림 리조또
- 샐러드 포함
- 음료 포함 (음료 천원 추가해서 상그리아로 바꿨다)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 찍기 좋게 생긴 오믈렛. 실제로 주변에는 오타쿠 모임(?) 갖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다양한 인형과 포카를 볼 수 있는 곳.
오믈렛은 금방 나오는 편이고 파스타는 면 삶는 시간이 소요돼서 그런지 약간 기다려야 한다.
상그리아.
그런데 오믈렛에 상그리아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서 다른 음료 시키길 추천한다.
우선 계란은 부드럽고 두툼하며 생크림의 고소함이 느껴지기에 맛이 있긴 있다.
짭잘한 명란과 부드러운 오믈렛 그리고 크림 리조또 같이 떠먹으면 잘 어울린다.
오믈렛 맛집 추천에 빠지지 않는 고에몬.
그래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 방문했는데…
무난하다. 맛없진 않은데 맛있다는 소리는 안 나온다.
리조또는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크림 소스의 풍미가 더 깊었으면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말했듯이 오믈렛은 부드럽고 괜찮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크림 리조또는 느끼한 거 못드시는분들께는 비추천. 난 괜찮았지만 먹다보면 물릴 수 있다. 그런분은 오믈렛 로제 리조또 추천한다.
다음번엔, 오믈렛 맛집 느낌이 물씬, 회오리 오무라이스라는 메뉴가 맛있어 보이는 연남 취향이라는 식당에 방문해보고 싶다.
홍대 고에몬. 홍대 맛집 추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 않다. 큰 기대 없이, ‘런치’ 때 가면 좋은 식당이다. 런치 때 방문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에.
ak몰 왔는데 당장 배고파서 그럭저럭 음식 맛 무난하고 혼밥 가능한 식당 찾는다면 런치 가격으로 한번쯤 가보는 건 괜찮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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