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하면 스마트폰 중독인 사람은 무겁고 큰 핸드폰=아이폰 XS MAX 사지 마세요.
구매 시기: 2019년 5월 초
구매 장소: 가로수길 애플 매장
제품명: 아이폰 xs max
용량: 256기가
가격: 1,710,000원
실제 구매 가격: 155,455원
2019년 5월 초, 가로수길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 xs 맥스를 구매했었습니다. 통신사 대리점 아이폰 텐에스 맥스 가격이 애플 매장보다 겨우 오천 원 정도 더 저렴할 뿐이길래 굳이 대리점 가서 사야 하나 싶어서 이번엔 처음으로 애플 매장에 가서 구매했습니다. 이하에는 유심과 백업에 관해서, 당시에 고민했던 요소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법 그리고 xs max 장단점을 차례대로 써보겠습니다.
<유심과 백업>
-유심: 기존 아이폰7에 있던 유심을 새 핸드폰에 옮겨 끼니 바로 작동되더라고요.
-백업: 저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갔습니다. 매장에서 직원분이 백업해주셨습니다.
기존 아이폰<->새 아이폰 맥북에 연결해서 백업하고 나면 기존 아이폰에 있던 사진, 동영상은 당연하고 깔아두었던 어플, 메모 심지어 폰 잠금화면과 홈화면까지 모조리 동일하게 완벽 복사됩니다. 백업은 1기가에 1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저는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나는 용량이 많아서 백업하는데 족히 한 시간 넘게 걸릴 것 같다, 짐작되시는 분들은 핸드폰 바꾸러 가기 전날 아이클라우드 icloud나 아이튠즈를 사용하여 미리 백업해 놓은 뒤, 매장 방문하는 게 낫습니다. 저도 백업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으면 미리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해놓고 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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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전 기본 정보. [아이폰 공장초기화 하는 방법] 1) 나의 아이폰 찾기 OFF 2) 아이클라우드 백업 OFF 3) 설정-일반-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공장초기화) 클릭. 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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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와 아이폰xs max 고민>
여태 작은 사이즈의 핸드폰만 써왔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워낙 유튜브나 왓챠, 넷플릭스 등 영상물을 즐겨보는지라 큰 화면에 대한 갈증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화면 큰 스마트폰을 한번 써보자는 생각으로 xs max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아 차라리 아이폰은 적당한 사이즈인 xs로 사고, 영상 시청 용도로 아이패드를 추가로 구입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아이패드의 필요성을 크게 절감하지 못했던 때라 그냥 처음 결정했던 대로 아이폰 큰 거 하나만 사자고 생각한 뒤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 지금, 매우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작은 사이즈+아이패드 조합으로 샀어야 했는데…
<용량 선택>
원래 아이폰 128기가를 쓰고 있었는데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는 탓에 이것도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58기가로 구매했고 상당히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핸드폰에 이것저것 많이 다운 받고 사진도 많이 찍고 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용량이 크면 클 수록 좋은 게 분명합니다. 가격이 문젭니다.
<색상 선택>
골드 색상은 원체 선호하지 않아서 실버와 블랙 위주로 봤습니다. 아이폰xs max 실버는 투박해보여서 보는 즉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폰xs 실버는 크기도 적당히 작아서 그런지 아담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폰 xs max 블랙(스페이스 그레이)은 시원시원한 크기와 세련된 광이 나는 블랙 색상이 무척 조화로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무광 블랙을 선호하는데 xs max의 경우엔 대형 사이즈와 유광 블랙의 조합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폰xs 실버냐 아이폰xs max 블랙이냐를 두고 뜻밖의 고민을 하다가 결국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느낀 점은, 백날 사진만 보며 어떤 색상 구매할까 고민해봤자 매장 가서 실물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괜히 인터넷으로 사진 수십장 보며 고민할 시간에 직접 매장 가서 실물로 보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폰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법: 보상 판매 제도 활용하기>
애플에서는 보상 판매 제도(기브백)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아이폰을 애플 매장에 들고 가서 직원분께 보상 판매 신청한다고 말씀드리면, 몇 분 뒤에 직원분이 오셔서 내 핸드폰 상태에 따라 책정된 금액이 담긴 기프트 카드를 건네 줍니다. 저는 그 기프트 카드에 담긴 금액을 바로 새 폰을 사는 데에 적용해서 그 금액 만큼 할인된 가격에 새 핸드폰을 구매했습니다.
매장 방문 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상 매입 가격을 확인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핸드폰 상태 몇 개 체크하고 나면 예상 매입가(126,100원)를 알려주는데요, 저건 말 그대로 대략적인 예상 금액일 뿐입니다.
실제로 저는 예상가를 훨씬 웃도는 금액(219,000원)을 받았습니다. 보상 판매 신청한 핸드폰 기종은 아이폰7 제트 블랙이고 2016 9월 경 구매한 고장 없고 뒷면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흠집 두어 개 정도 있는 나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애플 측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상판매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중고나라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아이폰 공기계를 판매하는 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판매글 올리고 판매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편하게 매장에 바로 반납하고 기프트 카드를 받는 쪽을 택했습니다.
<아이폰 xs max 장단점>
홈 버튼이 없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훨씬 더 사용하기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홈버튼이 없는 대신 그자리까지 화면이 꽉 들어차니까 더욱 보기 좋고요. 페이스 인식 기능도 상당히 편합니다.
아이폰7 쓸 때는 홈버튼을 누르고 이후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잠금 해제됐는데 이제는 그냥 얼굴 들이밀고 홈 화면 쓱 위로 올리기만 하면 바로 작동 가능하니 무척 편리합니다.
화질도 직전에 사용하던 아이폰7에 비해 뛰어난 건 말할 것도 없고 진작 바꿀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max뿐만 아니라 xs도 공통 사항일 테고, 아이폰 xs max의 장점을 말하자면
1. 장점
-기대한 것만큼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
유튜브 영상 볼 때, 사진 찍을 때, 앨범 사진 볼 때, 이북 읽을 때, 시원시원한 크기로 보니까 눈에 확 잘 들어오고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라 아이폰7 사용할 때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2. 단점
-무겁다
처음엔 그렇게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강화 유리 부착하고 케이스까지 착용하니까 확실히 무겁습니다. 핸드폰 20분 정도 잡고 있으면 손목에 무리가 오는 게 느껴집니다. 한손 조작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2020년 5월 현재>
나는 정말로 작년에 저 가격을 주고 산 건가? 150만원이면 아이폰se에 아이패드 7세대+애플펜슬까지 살 수 있는 금액인데 왜 아이폰xs max를 산 건지. 물론 그때는 마냥 큰 사이즈의 핸드폰이 갖고 싶었던 것 같은데 모르겠고 지금의 나는 손목이 너무 아프다.
sns 사용 빈도 높고, 폰으로 이북 많이 읽고, 사진 편집 많이 하고, 메모장 자주 쓰는 등 핸드폰을 손에서 놓을 틈이 없는 나같은 사람은 역시 손목에 무리가지 않는 작은 사이즈의 가벼운 핸드폰을 사야했다.
아이폰7 쓸 때는 하드케이스 장착하고 그 뒤에 스마트 포켓 붙여서 안에 카드 2개까지 넣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xs max에도 그렇게 하면 너무 무거워서 폰 할 때 손목이 저려온다.
현재 케이스 안 끼고 다니고 있고.. 작은 크기의 아이폰se로 바꿀까 고민중이다. 역시 적당한 크기의 핸드폰을 구입하고, 영상 시청용으로 아이패드를 추가 구매 했어야 했다.
결론: 아이폰xs 정도의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핸드폰이 조작하기 용이하고 비교적 가벼워서 오랜 시간 핸드폰 하기 편하다. 스마트폰 중독자는 작고 가벼운 핸드폰을 구매하자.
아이폰 xs max 보상판매 견적 한번 찾아봤는데.. 최대 43만원이면 차라리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이런 곳에 파는 게 나을 것 같다.
아이폰 se가격. 256기가 760,000원. xs max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괜히 아이패드도 찾아봤다. 아이패드 7세대 wi-fi 128기가 579,000원 애플펜슬 1세대 119,000원 2세대 165,00원
역시 아이폰 작은 크기+ 아이패드 조합으로 갔었어야 했다.후회 막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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